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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법무법인 창천에서./업무 관련 리뷰.

변호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 아이패드 (2)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인치 Vs 11인치 Vs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지난 5월, 아이패드의 필요성에 관한 짧은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벌써 2개월이 훌쩍 지났다. 갑자기 일이 많아지기도 했고(일이 언제쯤 줄어들까...), 블로그 포스팅이란 것이 꽤 많은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귀찮기도 했다.


여하튼, 나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를 구매했지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중 11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에어 3세대(참고로, 곧 4세대가 나온다고 한다) 10.5인치를 두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세 가지 모델의 장단점을 살펴보기로 한다.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한가? => 전혀 아님.

내가 아이패드를 쓰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 경우이다.

(1) 재판에 출석하면서 필요로 하는 종이 소송기록을 대체하기 위한 전자기록 열람(법원 애플리케이션도 있지만, 보통은 OneDrive에서 열람)

(2) 각종 회의 중 OneNote 메모

(3) (아주 가끔) 회의 도중 필요로 하는 정보 확인을 위한 웹 서핑

딱, 살펴 보더라도, Lidar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어쩌고 하는 아이패드 프로를 필요로 하는 업무 내용은 아니다. LTE 연결 지원이 되고, 저 위 (1) ~ (3) 정도만 원활하게 돌아가면 딱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스펙을 충족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패드 에어를 사려고 했었다.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 정도의 성능이라면, 업무적으로는 아주아주 충분한 성능이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사지 않은 이유?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적절한 성능, 얇은 두께, 가벼운 무게, 적당한 크기(10.5인치)여서 모든 면이 내가 필요로 하는 정도에 정확히 부합했었는데- 이런 점이 아쉬워서 결국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1) USB type-C 충전이 아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별도로 들고 다니기가 싫었고, 사실 언젠가 아이폰도 type-C를 지원할 것이라 믿고 있기에, 몇 년을 써야 하는 아이패드를 구매할 때에 곧 없어질 것 같은 충전 규격을 지원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2) 2020년 또는 2021년 중 4세대 출시가 유력하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는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되었는데, 시기적으로 2020년 하반기 또는 2021년 상반기에 4세대가 출시될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중고를 알아봤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 이후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중고 시세가 올라가서 그냥 프로를 구매하기로 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 11인치?

많은 분들이 요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할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사실 처음에는 11인치를 구매하려 했었고, 그 이유는 12.9인치는 너무 과하게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회사에서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와 11인치를 사용하는 다른 분들의 기기를 직접 비교해본 이후 별 고민 없이 12.9인치로 마음을 정하였다.

12.9인치를 화면 분할하여 사용하였을 때(스플릿 뷰)에, 아주아주 적절한 크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가령, 나는 재판을 할 때에 화면 분할을 하여, 왼쪽 화면에서는 재판 기록을 보고, 오른쪽 화면에서는 OneNote로 메모를 하는 방식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화면을 나누어서 메모를 한다면 11인치는 아무래도 작은 느낌이 들었다.

만일, 나처럼 주로 스플릿 뷰 기능을 이용하여(화면을 나누어) 아이패드를 업무에 활용한다면, 더 큰 화면을 지원하는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것을 권유한다.


<스플릿 뷰 기능 작동법 & 설명> - Apple 공식 홈페이지

 

 

iPad에서 멀티태스킹 사용하기

iPadOS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사용하여 동시에 두 개의 앱으로 작업하고,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이메일에 답장하고, 제스처를 사용하여 앱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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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의 단점(11인치의 장점)

(1) 11인치에 비하여 휴대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특히 여성 분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작은 가방(서류 가방보다 작은 가방)에 12.9인치를 휴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생각보다 묵직하며(잠깐 들어보는 게 아니라 계속 들고 다니기 때문), 두께가 얇기 때문에 충격에도 약할 것 같다. 혹시라도 키보드를 같이 들고 다닌다면 노트북 Gram보다 더 무겁고, 두껍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2) 누워서 놀기에 너무 크다.

집에서 누워서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리디북스 같은 책을 읽고자 한다면, 12.9인치는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화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한눈에 화면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특히 책을 읽는다면 더욱 그렇다).

무게도 무거워서 들고 무언가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내 맘대로 결론

  • 펜을 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 스플릿 뷰 기능을 주로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 들고 다니는 일이 많다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침대에서 누워서 가볍게 이것저것 한다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나온다면 그냥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뭐든지 신상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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