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러일전쟁 어떻게 볼 것인가 - 하라 아키라(김연옥)
흔히, '구한 말'로 일컬어지는 1850년부터 일제 강점기 직전까지의 1910년의 시기. 수많은 조약들과 각종 주요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달아 터지는 시기이기에, 많은 수험생들로 하여금 찍기 신공을 발휘하게 하는 시기이다.사실 수험생에 있어, 이 시기가 무척이나 어렵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 때부터 한반도에 외국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때문이다. 즉, 한국사가 아니라 동아시아사로 그 무대가 확대되는 것이다.* 참고로, 구한 말 전까지, 한국사에 외세를 공부하여야 하는 시기는, 고조선 멸망 시기(한 4군 설치), 삼국통일 및 나당전쟁 시기(당나라), 고려의 대몽항쟁(원나라), 임진왜란(일본, 명나라), 명. 청 교체기(사르후 전투) 정도이고, 그나마도 임진왜란 시기를 빼면 다른 나라들 사이의 조약 내지..
서울과 교토의 1만 년 - 정재정
어쩌다 보니 교토를 4번 정도 갔다. 사실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 일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지만, 2014년 처음 일본에 갔을 때, 교토의 모습이 꽤 충격적이었다. 교토는 도시 전체가 초토화될 만한 전쟁을 겪지 않았기에 1,000년 이상 유지된 거리와 건물들이 도처에 있었고, 일본사의 주요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거나 현재에도 주요한 기능을 계속하고 있었다. 도처에 문화재가 널려있었고, 한 블록마다 절과 신사가 있으며, 사연이 깃들은 거리와 건물이 옆에 있었다. 신기한 건 조성 때부터 계획도시였고 도시가 평지에 위치하기에, 마치 오늘날의 신도시처럼 질서 정연하게 배치된 각종 구역들이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전쟁이 없었다면, 경주, 개성, 서울도 이랬을텐데- 라는..
고대 도시로 떠나는 여행 - 둥젠훙(이유진)
1. 날 표현하는 수식어 중 주변 사람들이 공감하는 하나가, "역덕후"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책을 좋아했고, 성이나 절, 묘 같은 유적지 여행을 좋아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그런 장소 위주로 나들이를 다녔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2-1. 내가 변호사가 된 2013년 이후, 정확히는 2014년부터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특이하게도 남들 다 가는 유럽이나 동남아 쪽은 거의 못 가봤고, 주로 일본, 중국으로 다녔다. 여행 블로그도 시간이 날 때에, 올려보려 하는데. 그 블로그를 봐서 알겠지만.. 2-2. 일본과 중국 여행을 가면, 오래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특히 2014년 여름에는 북경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후퉁"이라고 불리는 옛 북경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