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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바다 건너, 이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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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1] 삼국지 배낭여행(제갈량 북벌루트) 3 : 장비 그 자체, 낭중고성(閬中古城), 장비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문화혁명 기간 동안 절대다수의 문화유적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의외로 중국의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훌륭히 보존된 장소가 매우 드문 편이다. 문화혁명 기간 동안 파괴된 문화유산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데, 공자의 묘도 당시 파괴되었다. 공자의 묘조차 파괴되었는데, 건물과 성곽이 멀쩡할 리 없었다. 원나라 이래 현대 중국까지 약 800년간 중국 대륙의 수도였던 북경의 성곽 조차도 그 길이가 50Km에 달하였지만, 문화혁명기간 동안 파괴되었을 정도이니, 다른 지역의 도시들은 더 말할 것조차 없다. (혹시라도, 중국의 고대도시에 관하여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아래의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https://lawview.tistory.com/92?category=37..
[번외편] 중국 기차 예약법&주의사항 중국 기차표를 구하는 것은 아래의 방법이 가장 편한 듯하다. 1. 트립닷컴(trip.com)에 들어간다(중국 숙소나 기차가 하나의 어플로 해결 가능하고, 다른 외국계 사이트보다 훨씬 숙소도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앱을 다운로드하자). 2. 출발하는 역과 도착하는 역을 지정하여 검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기차표를 예약한다. 참 쉽쥬? 참고로, 중국 고속철도(CRH)의 경우 한국의 KTX보다 더 편안하고 좋다. 기본 좌석은 신칸센과 같은 3X2 좌석이고, 좌석에 플러그가 있으며, 거의 모든 편성에 식당칸 또는 편의점 칸이 있다. 고속철도 급이 아닌 경우에도, 자리가 넓은 편이다. 다만, 고속철도가 아닌 철도의 경우, 지정좌석을 이용하는 것을 권유한다. 비지정 좌석과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도 않지만, 화장실을 ..
[중국여행 1] 삼국지 배낭여행(제갈량 북벌루트) 2 : 성도 무후사, 그리고 장비의 숨결이 살아있는 낭중고성으로 가는 길. 지난 편에서 성도 무후사(유비혜릉) 정문 앞까지 도착했었다. 참고로 여행을 갔던 때는 2018. 9. 10.이다. 중국 대도시는 토목공사가 활발해서, 교통편이 많이 개선되고 있으니 이 블로그를 보고 배낭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교통편은 출발 전에 다시 한 번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성도-시안 간 고속철도도 개통된지 2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 성도 무후사 문이 열리자 우리는 무후사로 들어갔다. 성도무후사는 생각보다 큰 규모이다. 위 사진의 안내도에서 살짝 보이는데, 중앙에 있는 동그란 부분이 유비의 묘가 있는 유비 혜릉이다. 그 오른편에 있는 각종 건물들의 앞 부분은 유비를 추모하는 유비혜릉의 구역, 바로 뒤쪽은 모두 제갈량을 주로 추모하는 무후사의 권역이다. 뭔가 뒤바뀐 것 같기는 하지만, 여튼 그렇다. ..
[중국여행 1] 삼국지 배낭여행(제갈량 북벌루트) 1 : 솽류공항에서 유비 혜릉, 성도 무후사 가는 길. 2018. 9. 9. 저녁, 쓰촨성(사천성) 청두시(성도시) 솽류(썅류)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지명을 지칭할 때, 중국어 발음대로 써야 할지 우리가 아는 한자로 써야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주제 자체가 삼국지 여행이므로, 우리가 아는 한자(이문열 삼국지) 발음으로 써보기로 한다. 아무튼 솽류공항에 도착했다. 참고로 솽류공항은 엄청나게 크다. 인천공항보다 더 크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터미널은 1~3까지 있다(지금 인천공항 터미널이 1, 2까지 있다는 것을 감안하자). 중국의 특성상 성도는 국토의 서부 중심에 있기 때문에 중국 국내선의 허브 공항이라고 한다. 즉, 성도에서 웬만한 중국 국내 공항을 다 갈 수 있다는 것. 참고로, 올해 초(2019. 1.)에는 리장에 다녀왔었는데, 나 또한 성도에..
[중국여행 1] 삼국지 배낭여행(제갈량 북벌루트) 0 : intro. 나는 비행기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잠을 못 자는 편이다(아니 못 잔다). 그러한 이유로 장거리 비행을 기피하는 편이고, 아주 자연스럽게 휴가기간에는 일본과 중국을 자주 가게 되었다. 일본과 중국은 일장일단이 있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이 장단점이 정리되는 것 같다. 일본 : 깨끗하고, 친절하며, 언어문제가 적다. 다만, 생활경비가 다소 발생한다.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중국 : 모든 것이 저렴하다(물론 북경, 상해와 같은 대도시 제외). 먹을 것이 풍족하다. 다만,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많고, 언어 문제가 심각하다(영어도 안 통한다). 일본도, 중국도 몇 번 가본 입장에서, 어떤 여행지를 먼저 다룰까 고민했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일본은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중국 여행 중에서 자유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