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낮, 법무법인 창천에서./업무 관련 리뷰.

변호사 개업을 위한 노트북 고르기 (4) : 완결, x1 요가 아쉬운 점.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쯤 된 것 같은데.. 블로그 개설자는 아래 화면과 같이,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유입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아래 그림은, 2019. 10. 4. 00:00부터 이 글을 쓰기 시작한 2019. 10. 4. 01:35까지의 유입 기록이다.

인기글 1은 조금 전에 업로드했고, 2는 원래 노출이 잘 되는 글(아마도 굿피플 때문인 듯)인데, 변호사 개업을 위한 노트북 고르기 가 눈에 띄었다.


변호사 개업을 위한 노트북 고르기는 이 페이지 하단의 관련 글에 있을 테니, 링크는 따로 하지 않기로 하고. 오늘따라 변호가 개업을 위한 노트북 고르기 1, 2, 3이 상위권에 있으므로...

어쨌든 내가 고른 노트북은, lenovo의 씽크패드 x1 yoga (3세대)이다. 참고로, 한 달 전쯤 4세대가 출시되었다.


변호사인 내가 주로 쓰는 용도는 결국, 서류 작업(MS Word)이다. 창천미팅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이 노트북으로 하지 않는다. 사실 한 번 시도했었는데, 창천미팅룸이 딱 한 번 방송사고가 있었던(연결이 끊겼다) 그 날 이 노트북으로 시도를 했었다. i7 프로세서를 믿었지만, 역시 그래픽카드가 없는 컴퓨터로써의 한계가... (그리고 당시 사정이 있어서, 와이파이 연결을 하기도 했었다.)


결론적으로, 변호사 개업을 준비하거나 또는 사무용으로 노트북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볼 것 같은데, 씽크패드 x1 yoga 3세대를 4개월 동안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아주아주 주관적인 리뷰를 하고, 이 시리즈 글은 마치기로 한다. 이미 4세대가 나오기도 했다.


집에서는 이렇게 일한다. 모니터는 델 P2317H. 화면이 누런 것은 블루스크린 차단 기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씽크패드 X1 Yoga 3세대 리뷰(사무용 기준)

1. 성능 : 만족

성능은 만족스럽다. 버벅거리는 것은 없다(아주 가끔 있을 때가 있긴 한데, 정말 드문 경우이다).

2. 소음 : 쏘쏘

팬이 있는 모델인지 모르겠는데,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긴 하고(도서관에서 바로 쪽지 날아올 수준은 아니다), 내 노트북만 그럴 수 있는데 하드 디스크에 뭔가를 기록하는 소리가 들린다. 매번 그런 건 아니고 그럴 때만 그렇다.

3. 화면 : ?

솔직히 이걸로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고, 4k 콘텐츠를 보는 것도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애초부터 내가 둔감하기도 하고.. 그냥 보일 만큼 보이고 그런 수준이다.

4. 발열 : 있음

의외로 발열이 있다. 기계가 망가질 것 같이 엄청 발열이 심한 건 아니지만, 무릎에 올려놓고 쓰기에는 부적절하다. 하단에 발열이 있고, 무릎이 뜨겁다. 테이블 없는 상태에서 30분 이상 작업을 하기는 무리이다. 아래에서도 언급하겠지만, 태블릿 모드에서도 발열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5. 태블릿 모드 : 비추천

태블릿 모드 때문에, 이 리뷰를 굳이 쓰는 건데. 나름대로 IT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고. 나는 이 노트북을 장만할 때에, 법정에서 기록을 대체할 생각 + 메모장으로 활용할 생각으로 2 in 1 노트북을 고집했었다. 그런데 4개월 동안 사용한 결과, 거의 50~100만 원을 더 지불하고 굳이 2 in 1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윈도 운영체제 자체의 문제로도 보이는데, 아이패드를 생각하면 안 된다. 슬립 모드라 하더라도 컴퓨터 자체 부팅 시간이 몇 초는 걸리고, 그 이후에도 기본 프로그램이 켜지기 때문에.. 뭔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슬립 모드 상태에서 배터리 지속 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다.

태블릿 모드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 노트북(또는 데스크톱)으로 가는 조합이 오히려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 아이패드는 윈도 운영체제가 아니다 보니 나름대로의 한계가 있다.

6. 유튜브 촬영용? : 비추천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라이브방송을 한 번 진행했었는데, 뻗었다. 물론 인터넷 문제일 수는 있겠지만, 그래픽카드가 없는 컴퓨터로써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만일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하고자 한다면, 그래픽카드 포함 모델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이 노트북을 살 시점에 유튜브를 찍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었던 상황이었다)

7. 종특 단점 : 윈도 종료시 기계가 꺼지지 않는 단점.

이건 LENOVO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닌데 대략 20회 정도 컴퓨터 종료를 하였을 때에 1회 가량 컴퓨터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당황하지 말고, 전원 버튼 꾹 눌러서 강제종료하면 된다). 서울 교대역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정식으로 수리를 의뢰하였는데, LENOVO 종특이고 윈도 운영체제와 LENOVO 자체 바이오스 사이에서의 문제점 인 것 같고, LENOVO 본사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한다.

8. 장점

물론 장점도 있다.

먼저, '지문 인식' 기능. 이 기능은 사실 암호를 입력하는 것보다 더 강화된 보안이므로, 사용하면 할 수록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물론 윈도 로그인 비밀번호를 깜빡 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두 번째로는, 펜 내장. 2 in 1 노트북에서 펜 내장은 정말 너무너무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회의가 있을 때에 터치 펜을 별도로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이기도 하고, 사실 언제 회의가 있을 줄 알고 터치펜을 들고 다니겠는가. 마치 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건데, 만일 2 in 1 노트북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펜 내장이 되는 노트북을 구매하는 걸 정말정말정말 권유하고 싶다.

세 번째, 사운드. 황금귀가 아니긴 하지만, 사운드 성능이 굉장히 좋다. 마치 사운드바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날 정도인데, 스피커가 노트북 하단에 있는 걸 고려하면 바닥으로 소리를 내려보내고 바닥에서 소리를 반사하게 해서 넓고 웅장한 사운드가 나도록 처음부터 고려한 것 같다. 


만약, Ctrl+Z를 발휘하여, 다시 노트북 구매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2 in 1이 아닌 노트북(x1 또는 서피스 랩탑)을 구매하고, 아이패드를 별도 구매해서 onedrive 기반으로 공유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정말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중요한 것이 있다. 외부 회의가 많거나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많다면, 가능한 노트북 자체에 LTE가 지원되는 모델을 사자. 생각보다 해당 기능이 중요한데, 핫스팟을 쓰면 되기는 하지만 휴대폰 배터리가 빠르게 닳아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컴퓨터를 켜서 다시 핫스팟 연결하는 시간은, 회의나 재판을 앞둔 그 긴박한 상황에서는 꽤 긴 시간이다.

결론적으로 굳이 2 in 1을 중시 여길 필요는 없는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