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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법무법인 창천에서./업무 관련 리뷰.

변호사 개업을 위한 노트북 고르기 (3) - 중고나라 이용기

지난 두 번의 포스팅에서 다루었듯이,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노트북은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요가(3세대).

https://www.lenovo.com/kr/ko/tablets/convertibles/thinkpad-yoga/ThinkPad-X1-Yoga-3rd-Gen/p/22TP2TXX13Y

 

Lenovo ThinkPad X1 Yoga (3세대) | 2-in-1 업무용 컨버터블 | Lenovo 코리아

X1 Yoga는 최장 15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합니다. 또한, 낮은 수준으로 실행한다면, * Rapid Charge는 65W AC 어댑터를 필요로 하며, RapidCharge 기술은 단 1시간 내에 80% 수준으로 충전합니다. 따라서 60분 동안의 점심 시간이나 기착 시간 동안 손쉽게 배터리를 충전하고 최장 12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습니다. What more could a traveler want? X1 Yoga는 인텔® Thunderbolt™ 3를

www.lenovo.com

그런데, 씽크패드 X1 요가 4세대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라는 글을 보고, 왠지 신제품을 구매하기는 뭔가 아까운 느낌이 들었고- 혹시 몰라서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매도 중인 물건이 있는지 검색해봤는데-.

마침 내가 사고자 하는 사양과 정확히 일치하는 물건이 있었다(lte를 지원하기 위한 WWAN은 빠져있었는데, 따로 알아보니 내가 별도로 구매해서 장착이 가능한 것 같았다. 참고로 HP 엘리트북은 처음 출고될 때에 WWAN이 빠져있으면 애프터마켓이나 서비스센터에서 별도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이게 되었다면, HP 엘리트북 x360 1030 G3 i7을 구매했을 듯. CTO 주문이라도 열어줬더라면...).

그리하여, 오늘 매도인을 만나서 계좌이체를 하고, 제품을 받았다. 나는 전자기기 같은 걸 사면 박스를 모두 버리는 편인데, 이렇게 중고매매를 하면서 모든 구성품을 다 받으니 기분이 좋긴 하다. 일단 다녀와서, 테스트 겸 블로그를 작성하는 중.


thinkpad x1 yoga (3rd generation) 전체 구성품.


사실 중고나라로 거래를 해본 적이 처음이서, 오늘 오전에 잠시 인터넷으로 "노트북 중고나라 직거래 확인사항"을 검색해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팁들이 있었는데- 나처럼 컴퓨터를 제대로 알지 못한 사람들이 하기는 조금 어려운 팁들이었다.

가령...

1. 쿨러 소리를 들어본다(소리가 너무 크지 않은지).

2. 불량화소를 찾아본다.

3. 이용 용도를 물어본다(게임을 많이 했다면, 컴퓨터가 아플 가능성이 있다).

4. 약식이지만, 계약서를 쓴다(사실 수백만 원이 오고 가는데, 계약서를 쓰기는 써야겠지...).

5. 근처의 정식 서비스센터에 같이 가서 검수를 받는다(서비스센터 가면 해주는 건가??).

6. 배터리가 급격하게 방전될 수 있으니 켜 놓고 2시간 정도 기다려본다.

7. 기타 등등

그런데 사실 까페에서 만나서 물건을 받고 대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저 모든 걸 하기는 어려웠다. 솔직하게 말해서 신품을 사도 저렇게 검수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하려면 검수를 하는 인원을 고용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그래서, 난 명함을 교환했다. 최소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쿨러나 불량화소 같은 걸 직접 체크하면 좋겠지만, 사실 쿨러 소리의 경우 정상제품이 어느 정도 소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몰라서 기준을 설정하기 어려웠고, 불량화소는 어떻게 체크하는지도 모르겠고. ㅎㅎ

그런데, 계약서 부분은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한 의뢰인이 날 찾아왔다면, "계약서는 쓰셨나요?"라고 물어봤을 것 같으니- ㅎㅎ 

중고나라 카페에 계약서 양식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간략하게나마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려둬야겠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노트북을 써보니 상태 괜찮은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