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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동네 맛집.

[건대입구역] (화양동) 조씨네 고기국수 - 고기국수 (평점 3.5/5)

주말에 일어나면, 딱히 입맛이 없어서 국수를 먹는다. 요즘 블로그 검색에 빠진 학부 동기가 2주 전쯤, 화양동에 핫한 국수 집이 있다고 하여 같이 가보았다.

조씨네 고기국수.

조씨네 고기국수

사실 나는 제주도식 고기국수는 몇 번 안 먹어 봤는데, 딱히 맛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다른 국수에 비하여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국수는 역시 "냉면".

그래도 강남에서 건대까지 넘어온 학부 동기를 따라서, 조씨네 고기국수에 들어갔다. 주문은 정문 앞에 있는 무인 주문 기계를 이용하면 되는데. 메뉴가 많은 편은 아니어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조씨네 고기국수 홀의 모습. 

보면 알겠지만, 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우리가 갔던 시간은 오후 3시쯤이었는데, 브레이크 타임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울 우수 레스토랑 인증서라 해서 뭔가 봤더니, 식신 서비스에서 인증한 우수 레스토랑이다. (김씨육면 이라는 브랜드도 합정에서 런칭한 것 같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읽으면 된다. 핵심은 "제주고기국수랑 다르다"는 것이다.
비빔고기(3,000원)와 홍마늘고기국수(8,000원)
마늘고기국수(7,500원)


맛은?

가게 벽면에 쓰여 있듯이, 제주도식 고기국수가 아니다. 난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홍마늘고기국수와 마늘고기국수의 차이는, 매운 소스의 유무에 따라 갈리는 것 같았다. 조씨네 고기국수의 국물은 꽤 깊고 맛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가게에서 파는 고기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면"에 있는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쌀국수를 쓰는 것 같았다.

내 느낌에는 광동식이나 운남식 쌀국수에서 쓰는 미펀(米粉)이나 미씨엔(米线) 같은 느낌의 면을 쓰는 듯? 그래서, 칼국수 같은 식감은 전혀 아니고, 좀 쫄깃쫄깃하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먹어보면 좀 다른 면을 쓴다는 걸 알 수 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홍콩식 쌀국수 브랜드인 남기분면을 생각해보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

나는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비빔고기는 같이 먹는 걸 추천.

사이드 메뉴로 비빔고기(3,000원)가 있는데, 가능하면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국수 육수에 들어가는 고기랑 같은 것으로 보이는 고기에 파채 및 비빔장을 얹어서 주는데, 요게 꽤 맛있다.


국수 치고는 비싼 것 같아서- 평점은 3.5

그치만 맛있는 집이다. 후회는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