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라는 분이 있다. 공교롭게 옥시 가습기 사태 및 구글코리아 대표인 "존 리"와는 동명이인이다. 존 리 선생님은 원래부터 투자계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했던 분 같은데, 대중적인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동학개미운동" 때문이었다. 정산회담, 유퀴즈 등 온갖 경제 관련 매체에 자주 출연하시는 분이시기도 하다.
존 리 선생님은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주식 투자"의 필요성에 대하여 대중을 상대로 하는 수 많은 강연을 했고, 유튜브나 각종 매체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 상품을 홍보하였다.
내가 존 리 선생님을 접하게 된 것은, 유튜브 "까레라이스TV"에서였다. 이후 존 리 선생님의 강연이나 여러 영상을 찾아서 접해보았는데, 사실 메시지가 매우 일관적인 편이라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서도 거의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다. 따라서, 이 책을 굳이 읽지 않더라도, 아래의 영상을 먼저 보고 관심이 생기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사실, 책은 따로 안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귀찮으신 분들은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FLlVH3Dka_M
여튼, 존리 선생님 책을 언젠가 읽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와중, 리디셀렉트에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 추가되었기에 바로 읽어 보았다.
내용이 어려운 편은 아니어서 그냥 슥슥 읽혔고, (사실 대부분은 리디 어플의 TTS 기능을 이용해서 출퇴근 할 때 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사회초년생이나 금융상품을 잘 모르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0. 투자는 지금 대박을 내려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은퇴 이후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 노후의 생활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다.
1. 당신이 금융문맹이라는 점을 인정하라. 당신은 금융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다.
2. 금융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원금보장 상품(예금, 적금)에서 벗어나야 한다.
3. 금융투자상품(주식, 펀드)은 당신이 잠 자는 동안에도 자산을 증대시키고 있다. 돈이 돈을 벌게 하여야 한다.
4. 주식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다. 시세에 민감할 필요 없다.
5. 종목을 잘 모르겠으면, 펀드에 가입해라.
6. 복리의 마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는, 시간이 금이다.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한다.
7. 국가가 세제 혜택까지 주는 연금저축펀드는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
8. 부자처럼 보이려 행동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쓸데 없는 지출을 하지 말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해라.
사실 나는 위에 있는 유튜브 영상으로 존 리 선생님을 접한 이후, 유튜브 채널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의 영상들을 살펴보았고, 이후 "연금저축펀드"와 "IRP(개인연금)"에 관심이 생겨서, 지난 2020. 5. 경부터 연금저축펀드 및 IRP에 연간 최대 납입한도를 넣는 것을 목표로 여유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와 IRP의 경우, ISA와 마찬가지로 함부로 해지를 할 수 없으므로(해지를 할 경우 세제혜택을 반환하여야 함), 장기투자가 강제되고 불필요한 소비를 막는 효과도 있다. 또한, 국가가 세제혜택을 주면서도 연간 납입한도를 두는 것은 너무 많은 세제 혜택이 현금 많은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므로, 무조건 할 수 있는 만큼 가득가득 채워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나는 연금저축펀드와 관련하여, 존리 선생님이 대표로 재직 중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상품에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투자하였는데, (물론 주식이 V자 반등을 한 탓도 있겠지만) 지금 기준으로 16%의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 16%도 낮은 금액은 아니지만, 최초 납입분(2020. 4. 경)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자금의 수익율은 약 40%이다.
(다만, 연금저축펀드와 IRP의 경우, 만 55세가 되기 전까지 투자금 및 수익을 회수할 수 없어서 지금의 수익율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특히,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세제 혜택이 있는 만큼, 굳이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더라도 가입해보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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