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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동네 맛집.

[증미역, 등촌역] 최월선칼국수(등촌칼국수버섯매운탕) - 버섯매운탕 평점(4.5/5)

 

 

 

등촌칼국수

서울 강서구 화곡로64길 68

map.kakao.com

등촌칼국수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본 것 같고, 실제도 많이 먹기도 한 듯한데- "난 그 등촌이 9호선 등촌역이 있는 등촌동일 줄은 전혀 몰랐다.

뭐 믿거나 말거나 등촌샤브칼국수 라는 프랜차이즈가 대박을 쳐서인 것 같기도 한데, 등촌역에 거주하고 있는 누군가가 "등촌칼국수의 최강자는 최월선 등촌칼국수야."라고 하며, 언젠가 한번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손꼽은 곳이 바로 이 곳이었다.

나와는 달리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므로 믿을 만한 분이시므로, 한 번 가봤다. 그럼 이제 리뷰 시작!


주차 자리가 널널하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주차를 하는 모양이다. 뭐 건물 정면은 저렇게 허름하다. 참고로 1~2층 모두 등촌칼국수다.
그렇다. 전통의 맛집 답게 일단 줄을 서야 한다. 1983년부터 영업한 곳이라 하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가게이다.
식당 내부를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일단 이렇게라도.. 나름대로 오픈 주방이다. 안쪽으로 가면 2층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메뉴판. 보통 버섯매운탕을 인원수대로 시키고 버섯이나 미나리추가를 1개 정도 하는 듯 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추가미나리가 안되었다(아마도, 미나리 철이 아니어서 그런듯?).
테이블 별로 가스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 육수에 각종 야채를 넣어서 화로 위에 올려주신 상태.
크으. 버섯매운탕 2인분의 자태. 참고로, 김치가 미쳤다. 젓갈과 마늘이 많이 들어갔고, 약간은 설익은 김치인데- 진짜 맛있었던 듯.
매운탕에 있는 버섯 등등을 먹은 다음에 투하하여 먹을 수 있는 칼국수와 마무리 볶음밥이다. 기본 음식값(1인분 8,000원)에 포함되어 있다.
열심히 먹다가 칼국수 넣기 직전의 상태. 보면 알겠지만, 마늘이 둥둥 떠다닐 정도로 마늘의 민족에게 적합한 맛이다.
칼국수 투하! 이후에 다시 펄펄 끓여야 한다. 칼국수 면은 뚝뚝 끊기는 면으로, 쫄깃한 편은 아니다
퐈이아!!
마무리 볶음밥. 근데 이쯤 되면, 배가 너무 부르기 때문에 많이 못 먹을 것이다. 참고로 직원 분이 볶음밥을 하실 때에 감자를 으깨서 해주시는데, 난 감자를 싫어한다. ㅠ.ㅠ
감자가 있는 볶음밥이지만, 마무리를 하기 위하여 노력함. 정말 배가 너무 불렀다.


내 맘대로 평점은?

4.5점! 킹왕짱이다. 맛 있고, 저렴하고, 양도 많다! 해장용이라면, 정말 대박이다!

참고로 동네 주민들은 (아마도 줄 서는 것이 귀찮으셔서겠지?) 포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버섯매운탕을 먹고 있는 동안 3~4팀이 포장을 해갔다. 

살짝 아쉬운 점은 칼국수 면이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 정도? 사실 이건 취향의 문제라서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다. 

1. 버섯매운탕은 이름만 "매운탕"이지, 생선이 들어가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자. 깔끔한 맛이고 앞서 말했지만 마늘이 엄청나게 많다. 버섯과 미나리 양도 많아서 버섯매운탕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부를 것이다.

2. 칼국수 면은 팥칼국수 같은데에 있는 면 느낌이었는데, 뚝뚝 끊기는 느낌이다. 양이 많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맛있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

3. 볶음밥은 배불러서 많이 못 먹었는데, 감자를 뺐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감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4. 김치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