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1. 1. 14. / 1. 15.
오늘은 회사 근처 밥집 중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을 써보려 한다. 사실 2021. 1.에 개업한 곳인데, 원래는 떡볶이 집이 있었던 곳이다. 법무법인 창천은 매봉역에서 양재천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 사실 이 거리 자체가 맛집이 많이 모여 있는 골목이어서, 어느 한 집을 맛집이라고 지목하기는 쉽지 않은 그런 곳이다.
그런데, 회사원으로서, 가성비 최강인 음식점이 새로 생겼다. 바로, 남도복국 매봉역점! 그래서 간단히 리뷰를 써본다. 사실 남도복국에서 처음 식사를 한 이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고, 또 다음 날(2021. 1. 15.)에는 세트 메뉴가 너무 궁금해서, 이틀 연속으로 세트 메뉴를 먹으러 왔다.
위치 : 매봉역에서 걸어서 5분
위치는 위 지도를 참고하면 되겠지만, 매봉역에서 가깝다.
메뉴
이 집의 주력 메뉴는 "까치 복국"인 것 같은데, "밀 복국"이 가장 저렴한 6,800원이다. 사장님 설명에 따르면, 밀복국과 까치복국의 복어는 중국산 인 것 같고, 검복국과 참복국의 복어는 국내산 같았다.
메뉴판 먼저 살펴보자.
2021. 1. 14. - 까치복국 (1인 8,800원)
첫날에는 우연히 회사 카톡 단체방에서 새롭게 복국집이 생겼다 하여, 야근하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호기심에 들어가봤다. 그리고, 까치복국 2인분을 주문해봤다.
근데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저 비빔밥이 정말 너무 맛있다(복국보다 비빔밥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저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었나 싶긴 한데, 밑에서 다룰 복세트에서 비빔밥이 안 나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꽤나 맛있었다.
소결론
양 - 정말 많다. 매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복국의 복어는 총 6조각인데, 대충 2마리였던 것 같다. 둘이서 동등한 부위를 먹었다.
맛 - 복국을 저 가격에 먹는다고 생각해보자. 평타만 쳐도 가성비는 최강이다.
팁 - 칼국수와 복국이 꽤 잘 어울린다. 만일 칼국수 사리 무료 제공 프로모션이 끝나더라도, 2인 기준 칼국수 1개 쯤은 추가로 시켜서 먹어보자.
평점 : 4.5/5 (가성비 측면에서는 5점 만점에 5점!)
2021. 1. 15. - 까치복세트 (1인 19,000원)
다음 날 저녁에 또 갔다. 왠지 한동안 자리가 미어터질 것은 분명해 보였기도 했고, 그걸 떠나서 복세트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우리 프로야근러가 시킨 건 까치복세트 2인분.
소결론
까치복세트의 유일한 단점은, 비빔밥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 아 그리고, 공깃밥은 별도이다. 다만, 배가 불러서 공깃밥을 안 먹어도 될 것이다.
총평
까치복국 (1인당 8,800원) - 이 메뉴는 무조건이다. 복어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누가 먹더라도 이 메뉴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1인당 6,800원인 밀복국도 동일한 구성, 특히 칼국수 사리가 서비스로 제공된다면, 매봉역 점심식사 상권을 완전히 사로잡을 메뉴이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무조건 선택하자. 후회 없을 듯.
까치복세트 (1인당 19,000원) - 이 메뉴도 너무 괜찮았는데- 사실 까치복국의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술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까치복세트를 먹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왠만한 복국 집에서 복세트를 먹으면, 활 복어가 아니더라도 1인당 3만 원은 넘게 나오는데, 까치복세트도- 아주 훌륭하다.
덧. 가게에서 아쉬운 점.
룸이 없다. 룸만 있었다면, 어르신들을 모시거나 술 마시면서 조용히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남도복국 매봉점에 굉장히 자주 왔을 것 같고- 매봉역 주변에, 아재들이 방에서 맘 편히 술 먹을 만한 곳이 나름 가격대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되었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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