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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집에서./시시콜콜 리뷰.

[비데] 대림바스 스마트렛 사각 전자식비데 DST-400(295,000원)

전세로 살고 있는 우리 집은 매우 매우 마음에 들지만, 집 내부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비데가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2년 버티고 나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해서 굳이 비데를 설치하지는 않았는데, 전세난이 심각해져서 지금 전세금으로는 같은 수준의 집으로 옮길 수가 없어서 계약을 2년 더 연장하는 것으로 집주인 님과 구두 합의를 하게 되었다. 물론 5% 상승분은 추가 납부하는 조건으로.

그래서 거금을 들여 비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 집에 설치되어 있는 변기가, 보기 드문 사각형 변기였다. 모델명은 CC-259. 양변기에 대하여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자.

 

 

CC-259

 

www.daelimbath.com:80

웅진코웨이나 각종 렌탈사에 문의했었는데, 사각형 비데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사각형 양변기 위에 일반적인 라운드 형태의 비데를 놓는 것도 웃긴 것 같았다.

그래서 제조사인 대림바스의 홈페이지를 검색해보았더니, 일체형 비데(양변기와 비데가 일체형으로 나온 제품)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사각형 모양의 비데가 있었다. 모델명은 "대림바스 스마트렛 사각 전자식비데 DST-400"

쿠팡에서 검색해보았더니, 위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아래 링크를 통하여, 물건을 구입할 경우 나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는다).

 

 

대림바스 스마트렛 사각 전자식비데 DST-400

COUPANG

www.coupang.com

혹시 몰라서, 위 제품의 판매자 분께, CC-259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지 문의하였고, "호환 가능합니다. 다만 CC-259 상부 체결 방식이라, 별도의 체결 부속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선으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답변이 조금 늦게 달려서, 답변이 달린 시점에 나는 이미 주문을 한 상태였다.) 위 답변에는 별도의 체결부속이 필요하다고 하여서, 좀 걱정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추가 부품이 없어도 설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언박싱

박스가 크기도 하고, 꽤 묵직하다.
뒤집어서 보관하면 안되는 모양이다. 꽤 큰 글씨로 주의사항에 표시되어 있다.
박스를 뜯으면, 저렇게 포장되어 있다.
모든 부속품을 사열해 보았다. 왼쪽부터, 급수 공급 호스, 설명서, 체결 부품, 비데 본체.


설치하기 - 양변기 커버 분리

설명서에 표시된 설치방법.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양변기 하단의 볼트 및 너트 고정을 할 때에 양변기 밑쪽으로 손을 넣어야 해서 고생 좀 했다.
문제의 사각형 양변기의 모습인데, 양변기 뒤쪽의 부품 체결을 위하여 화살표 표시된 부분으로 양변기 뒤쪽의 나사를 결박해야 한다.
기존에 설치된 양변기 변기 커버를 분리해야 한다. 좌우 1개씩 나사가 있는데, 가위 끝 부분을 찍어서 위로 당기면 (왼쪽처럼) 쉽게 열린다.
그리고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면, 내부에 검정색 고무 패킹 부품이 있다. 드라이버 같은 걸로 꾹 누르면 변기 아래쪽으로 쏙 빠져나온다.
셀카 기능을 이용하여, 변기 아래쪽에서 위 쪽을 보고 찍은 사진. 저기에 있는 구멍이 바로 윗 사진의 구멍이다.


설치하기 - 비데 설치

설치 설명서상 2번 그림에 나온 부품. 나중에 저런 식으로 고정을 해야 하니, 미리 고정할 필요는 없다.
설치 설명서상 2번 그림의 모습. 플라스틱 나사 부분을 양변기의 구멍에 넣은 상태이다.
설치 설명서상 3번 그림의 모습인데, 양변기 아래 쪽으로 해서 저렇게 결박해야 한다. 사실상 화장실 바닥에 누워서 손으로 감을 잡아가며 체결해야 한다. 저 과정이 제일 어려웠는데, 그냥 바닥에 누워서 해보면 생각보다는 쉽게 할 수 있다.


설치하기 - 주의사항 1

바로 위 그림에서처럼 비데 본체를 설치하기 전에는 너트 부분을 꽉 조여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사진에서 살피는 것과 같이 체결 부품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적인 여유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종 설치 이후에, 위 너트 부분을 꽉 조이도록 하자.

이 주의사항은 설치설명서 3번 하단에 "주의"라고 표시되어 있다. 설명서를 잘 읽자!

(사실 내가 너트를 꽉 조였다가, 문제를 깨닫고 다시 너트를 헐렁하게 풀었었다. 일을 두 번 하지 말자.)

설치하기 - 주의사항 2

주의를 해야할 부분이 또 있는데, 위에 있는 사진처럼 체결부위 부품을 처음부터 양변기 안 쪽으로 밀어 넣어서는 안 된다. 아래의 그림처럼 살짝 여유 있게 두어야 한다.

이렇게-. 아래 비데 본체 사진의 빨간색 부분의 체결 부위가 이 사진의 체결 부위 쪽에 들어가서 딸깍 하고 고정을 하게 된다. 
비데 본체의 모습. 그런데 미리 체결 부품을 변기 안쪽으로 밀어 놓으면, 결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비데 본체를 위 체결 부품에 연결할 때에 바깥에서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법으로 하기 때문인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결 부품이 변기의 안쪽으로 밀려나게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체결 부품을 양변기 안쪽으로 밀어놓으면, 비데 본체가 체결 부품에 결박될 때까지의 공간적인 여유가 나오지 않는다.

그냥 여유있는 상태에서 비데 본체를 쭉 밀어 넣어서 체결하고, 가장 안쪽까지 자연스럽게 밀려나도록 힘을 천천히 주면, 예쁘게 본체가 양변기에 부착된다.

사실 이렇게 글로 쓰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어쩔 수 없다. 이 이상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설치하기 - 본체 부착

양변기 커버와 비데 본체의 크기 비교.
이건 비데 뒤쪽 모습인데, 체결이 완료되면 확인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찍어 보았다.
비데 본체를 그대로 밀어 넣어서 양변기와 체결한다. 저렇게 비데와 양변기의 유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설치하기 - 급수 밸브

급수 밸브를 연결하려 했는데, 기존에 있는 급수 밸브 상에 있는 너트(?) 부분이 너무 강하게 체결되어 있어 손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마트에 가서 몽키 스패너를 구입했다.

8,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저렇게 해서 풀어본다. 초반에 빡센 부분만 스패너의 힘을 빌리면, 그 다음부터는 손으로도 쉽게 풀린다.
비데 부속품 중 T 자 파이프 부분을 연결하고, 양변기의 급수 호스를 다시 연결한다.
그리고  T자 중 남은 파이프 부분과 비데 본체 부분의 파이프를 호스로 연결하면 끝.
짜잔. 그런데 설치 후에 보니 비데 본체 윗 부분에도 모델명이 표시되어 있었다. 굳이 비데 뒤쪽을 촬영할 필요가 없었다.


설치 완료 후에, 최초 테스트를 하라고 해서, 세정 버튼을 눌렀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동생이 미친듯이 놀렸다. 여러분들은 조심하자.


설명서 상 주요 내용

각종 작동 버튼에 대한 간이 설명서.
고장 시의 체크리스트.
제품 규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