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읍내] 30년 전통 중화요리 반도식당(육짬뽕 평점 4.5/5)

만리포 여행 둘째 날, 해수욕장 근처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다가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후배와 함께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태안 읍내에 30년 동안 주인이 바뀌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중화요리 집이 있다고 하여, 운전을 하고 찾아가보기로 했다(태안에는 같은 상호의 야식집이 검색되므로 헷갈리지 말자!).

 

 

위치는 태안읍사무소 뒷편에 있는 '경이정'이라는 지역 문화재 바로 옆이다. 주차 공간은 근처에 공지가 있어 매우 충분하므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반도 식당으로 설정하고 가게 앞까지 맘 놓고 가도록 하자.

반도식당 정면 - 30년 전통의 맛집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우선 메뉴를 보면, 2인 이상의 주문을 요하는 우동과 간짜장, 그리고 짜장, 짜장밥, 육짬뽕, 짬뽕밥, 볶음밥. 가격은 아래에서 보듯 상당히 착하다. 테이블은 4인 기준 총 8개(좌식 포함)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좁지는 않다.

2인분 이상을 요구하는 우동, 간짜장을 못 먹었다. 우동이 특히 궁금했다.ㅠ.ㅠ

주방에는 남자 사장님께서 요리를 하시고, 홀에는 여자 사장님이 계신 것 같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짜장면과 육짬뽕. 반찬은 김치를 기본 제공하고, 단무지와 양파를 정말 많이 주신다.

우선 2인분 이상 주문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시킨 짜장면과 육짬뽕만 본다면.. 짜장면은 맛있기는 한데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서울 동네 중국집에 비해서 자극적인 맛은 덜 했던 것 같다. 좀더 구수한 느낌이 살짝 있는..?

그런데 육짬뽕이 너무 맛있었다. 육수가 꽃게 기반 육수인 줄 알고 왜 이름이 "육짬뽕"이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사모님께 여쭤보니 꽃게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사골 육수에 계란에 비밀이 있다고 하신다. 정말 서울 동네 중국집과 사용하는 육수가 달라서인지 완전 너무나 맛있는 육짬뽕.

개인적으로는, 짬뽕처럼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은 "우동" 맛이 너무 기대되었다. 다음에 오게 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우동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분명히 아침에 바지락칼국수를 각 1개 흡입했는데, 3시간도 되지 않아 바로 다시 흡입 완료.!

혹시라도 태안에서 해장을 할 곳이 있다면, 주저 않고 추천 : 반도식당!

Tip :  현금 결제를 추천한다! (아무 생각 없이 카드 결제를 했는데, 약간은 꺼려하는 느낌이..)

* 당근 협찬 아니고, 느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