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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대한민국, 구석구석.

[태안, 만리포] 게국지-시골밥상(평점 3.5/5)

 

시골밥상은 태안 여행 3일 차 해장을 위하여 찾았던 맛집이다. 서산, 태안 지역의 전통 음식 중 하나가 '게국지'라는 음식이다. 기왕 태안에 왔으니 게국지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결국 만리포에서 가까운 곳 중 이름이 있는 곳을 검색해보니, 시골밥상이라는 상호를 선택했다.

위치는 위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차를 타고 대략 5분~10분 정도 거리이다. 바로 근처에 송현 어촌계가 있는 것으로 보아, 태안 지역에서는 '송현'이라고 불릴 것 같다.

시골밥상에 가까워질 수록 전형적인 시골길(좁은 시멘트길)로 변하는데, 다행히 마주오는 차를 만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차와 마주친다면 상당히 난감해질 수 있으므로 운전을 잘 못하는 초행자라면 다른 식당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주인 분은 동네 주민인 것 같았고 아마도 직접 재배한 나물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것 같았다.


시골밥상 메뉴판, 우리는 게국지 중 자를 시켰다.

사실, 후배와 시골밥상 2인분을 주문할까 했지만, 그래도 게국지를 먹으러 왔으므로 게국지 중 자를 주문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골밥상 백반이 굉장히 퀄리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국지(중)을 시키면 이렇게 음식이 나온다.

앞서 시골밥상 백반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나물 반찬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약간의 제육도 제공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쨌건 제법 괜찮은 "시골밥상"이 제공될 것 같았다.

게국지의 맛은 어땠을까? 사실 게국지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특별히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꽃게 육수에 끓인 김치찌개 + 사이즈가 매우 큰 꽃게탕 느낌이었다.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음식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실 내가 꽃게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막 생각나는 맛은 아니다. 이건 내 개인적인 취향 때문일 수도...

다만 꽃게는 (비싼) 암꽃게로 알과 살이 꽉 차있었기에, 꽃게를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시골밥상 정문

시골밥상 내부는 상당히 넓으므로 자리가 없을 것 같지는 않다. 주차 자리도 매우 넓다. 다만 들어가기가 힘들 뿐.

굳이 별점을 넣는다면, 3.5!


덧. 참고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위와 같이 빨간 국물은 현대화된 "게국지"라고 한다. 진짜 전통적인 게국지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자.

https://blog.naver.com/madpara/2212683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