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편이다. 그래서 10시 쯤, 아점을 먹고 출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이사한 집 근처에 사이좋게 위치한 두 멸치국수 집(건대 멸치국수, 웰빙 멸치국수)이 있어서, 한 가게씩 방문해서 간단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어째 음식점 리뷰가 되어가는 느낌인데..)
첫번째는 건대멸치국수.
외관은 이렇다.
이 가게에서는 멸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를 먹어봤는데- 가격은 아주 저렴하진 않다. 각각 1,000원씩만 내린다면 건대 자취생들이 굉장히 많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사장님이 오랜 경험에 책정한 가격일테니..
메뉴에도 있지만 1991년부터 개업했다고 하니,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나름대로의 노포 가게이다. 그만큼 어느 정도는 하는 것 같다. 이 가게의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양이 많다. 사실 국수 먹고 배부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 가게는 무조건 배가 부를 것이다.
2. 속도가 빠르다. 사실 국수를 먹는 사람은 대체로 빨리 먹고 볼 일 보러 가려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가게는 그 목적으로라면 아주 좋다.
3. 자리도 비교적 쾌적하다. 비교적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한 건 아니기 때문. 그렇지만 동네 국수집 치고는 자리가 좁아서 웅크리고 먹거나 그래야 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다.
4. 맛은 적당하다. 엄청나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맛 없는 것도 아니다. 그냥 멸치국수집 이라고 한다면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다만, 실제로 멸치 육수를 내고 제공하기 때문에, 내 입맛이 조미료에 길들어져 있어서일지도-. 사실 조금은 심심한 맛이 자연의 맛 아니겠는가.
5. 개인적으로는 (멸치국수보다)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동성 친구들과 만나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고자 한다면, 아주 적당한 곳이다. 다만, 간식으로 먹기에는 양이 많은 편이니 저녁 먹기 전에 배가 출출해서 국수를 먹게 되면, 저녁 때 배가 안고플 것이니 주의할 것.
결론만 정리하면,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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