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오이도에 가서, 횟집에서 회를 시키며, 이 회는 어디에서 온 것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디서 오기는요- 노량진에서 옵니다". 솔직히 당시에 당황했어서, 그러면 오이도에서 잡은 회는 없나요?라고 물어보았는데, "대부도에 가야 대부도에서 잡은 회를 먹을 수 있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래서 대부도에 한 번 가보고 싶었고, 얼마 전에 다녀왔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집은 "이영화 교동짬뽕 본점" 이다.
회 이야기를 왜 했냐고? 내게 있어 대부도는 노량진이 아닌 곳에서 공급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영화 교동짬뽕
교동짬뽕은 강릉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5년 전쯤에 친구랑 같이 2시간쯤 기다려서 한 번 먹어보았던 맛집이다. 그리고 그 근처의 다른 짬뽕집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서 전국에 가맹점이 꽤 많다.
대부도에 있는 이영화 교동짬뽕은 대부도 내 큰길 가에 있기 때문에, 운전을 하다 보면 바닷가인 대부도에 생뚱맞게 웬 중국집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지나치게 되는 곳인데.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다 보니, 이 곳이 상당히 대부도 내에서 유명한 맛집인 것 같아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
참고로, 화성시 송산면에 송산점(지점)도 있다.
주문 메뉴 : 짬뽕 2개 + 미니 탕수육
우리는 짬뽕 2개와 미니 탕수육을 시켰다.
결론
짬뽕 - 짬뽕 면 자체는 사실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국물은 불맛이 강하고 그래서인지 간이 센 느낌이 든다. 재료는 굉장히 많이 들어갔는데, 고기, 오징어, 대왕 오징어, 바지락, 목이버섯, 배추, 부추 등 아낌없이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짬뽕밥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 퀄리티가 서울에 있다면 그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짬뽕집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 탕수육 - 찹쌀 탕수육 느낌. 딱딱하고 바삭거리는 전통적인(?) 탕수육을 좋아하는 분은 안 좋아할 것 같다. 소스는 맛있고, 부먹으로 나오니 찍먹을 원하면 미리 말하자!
짬뽕은 5점 만점에 4점!
미니 탕수육은 5점 만점에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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