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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여행을./대한민국, 구석구석.

[영흥도]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조개나라 - 고흥산 굴찜(4.5/5)

 

조개나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 109-12

map.kakao.com


자동차를 이용하여 영흥도에 가려면 선재도를 거쳐 영흥대교라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사실 영흥수협 수산물직판장에 갈 계획은 없었는데, 굴찜이 먹고 싶어서 굴찜을 포장하여 구매하려 해봤지만 굴찜 포장 판매를 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으로 갔다.

참고로 영흥도 내에는 택시가 총 3대 있다고 하고, 미터기를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가령, 선재도에서 영흥 수산물직판장 까지는 1만 원(미터기로 하면 대략 7천 원가량)이 나왔는데, 영흥도에서 선재도까지 택시가 왔으므로 왕복 비용을 고려하면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영흥도에는, 대리운전 기사님들도 있는 것 같고, 주로 가게 사장님께 말을 하면 알아서 불러주시는 것 같으니 참고하자.


조개나라

조개나라는 영흥수협 수산물 직판장 내에 있다. 1~3번 출입구는 횟집이 있고, 4번 출입구는 어패류를 파는 가게들이 있다.

조개나라는 택시 기사님이 소개를 해줘서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도 내의 지인인 것 같았다. 뭐 굴찜이 가게마다 맛이 다르진 않을 것 같아서, 소개시켜 주신 가게로 들어갔다. 조개나라는 사장님과 사장님의 어머님이 함께 운영하시는 곳 같았다.

조개나라의 모습. 택배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포장해서 가시는 고객들도 많았다.
조개나라 차림표의 모습. 직판장 내 다른 가게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므로, 조개나라가 아니더라도 그냥 가고 싶은 가게로 가서 먹으면 되겠다.
직판장 내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굴찜(30,000원, 고흥산)

차림표 상에 있는 굴찜은 25,000원인데, 사장님께서 오늘은 고흥에서 공급된 굴이 있고 기존 굴보다 상품이라고 하여서 30,000원을 내고 고흥산 굴찜을 시켜 보았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면 이렇게 나온다. 엄청 푸짐하다.
찜기가 꽤 깊다. 2명이서 매우매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서비스로 주신 멍게. 그리고 위쪽 굴 2개는 기존 25,000원짜리 굴찜의 굴, 아래 쪽 굴 2개는 30,000원짜리 고흥산 굴찜의 굴. 확실히 다르다.
마침 사장님 식사 시간하고 겹쳐서, 사장님이 주셨다. 왼쪽 아래는 생김으로 끓인 김국, 가운데는 피조개.


결론

고흥산 굴찜(30,000원) - 메뉴판에 없는 굴찜이므로, 공급량에 따라 그때 그 때 가격이 다를 수 있을 것 같고, 아예 팔지 않을 때도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는 해마다 천북면 굴단지에 한두 번씩 가서 굴찜을 먹는 편이기에, 나름대로 굴찜을 많이 먹어본 편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먹은 고흥산 굴찜은 굉장히 질이 좋은 편에 속했다. 5천 원을 더 지급하고 시켜 먹을 만한 굴이다. 기왕 영흥도에서 굴찜을 먹는다면, 상품의 굴을 먹어보자.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 사진의 모습. 왼쪽 1~3번은 횟집. 오른쪽 4번은 조개구이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