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은, 여행을./동네 맛집.

[건대입구역] 화양시장할머니순대국(평점 4.5/5)

(방문일 : 2022. 6. 1.)

성시경 가수님의 유튜브 채널 중 "먹을텐데" 시리즈에서, 최근 자양동 순대국 집이 나왔다. 카카오맵에서 검색해보니, (당연히) 그 집은 순식간에 엄청난 맛집이 되어서 줄을 엄청 서는 모양이다. 참고로, 먹을텐데에 나온 자양동 순대국집은 "맛좋은 순대국(광진구 자양번영로1길 22)"이고, 화양시장할머니순대국은 그 집과 관련 없다.

성시경 가수님이 너무 맛있게 순대 수육과 순대국을 드셔서, 마침 군침이 돌았던 우리 부부는 집 근처 화양시장할머니순대국에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있었으나 막상 한 번도 안 가본 식당이었지만, 동생이 자양동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라고 말했었다.

생각해보면, 화양시장할머니순대국 앞을 지나갈 때에 항상 고객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실내가 잘 안 보이는데, 문 닫은 거 아니다.

"먹을텐데"에서 성시경 가수님이 수육을 너무 맛있게 드셨고, 그 가게의 수육 가격이 16,000원 이었던 것 같아서. 원래 계획은 순대국 1개랑 돼지내장 수육 1개를 주문하려 했었는데.

음... 가격을 보아하니, 머리모듬이건 골고루 모듬이건 간에 소 자를 시키더라도 둘이 다 못 먹을 것이 뻔해보였다.

그래서 수육은 포기했다(옆에서 시켜 드시는 걸 살짝 봤는데. 역시나 순대국과 함께 둘이서 술 없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양이었다).  사실 순대국집에서 수육 위주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먹어보려 했는데 좀 아쉬웠다.


2인 세팅 차림상

나는 "내장만" 순대국을, 와이프는 "내장빼기" 순대국을 주문했다. 취향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느낌. 

깍두기와 김치는 각자 덜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마늘과 고추도 주신다.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왼편에 "새우젓, 다대기, 다진 고추"가 있고, 특이하게 식초도 배치되어 있었다. 순대국 먹을 때 식초도 먹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여튼 있었다.

"내장빼기" 순대국. 머리고기랑 순대가 있다.
"내장만" 순대국. 순대와 고기는 없었다.


이 집의 특징이라 함은, 순대국에 있는 고기 양이 엄청나게 많다. 정말 굉장히 많다. 나의 경우 내장만 순대국이었는데, 대창, 오소리, 아기집 모두 골고루 잘 나왔다. 순대국집에서 내장 위주로 순대를 시켜도 대창을 먹어본 적이 딱히 기억 안나는데, 여튼 고기 양이 제법 많으니 참고하자.


총평 - 고기 양이 중요한 순대국 드시는 분들, 수육 드실 분들은 찾아오면 좋을듯.

순대국(4.5/5) : 어느 것을 선택하든 고기 양이 많다. (나는 순대국을 잘 먹는 편이지만) 와이프는 순대국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만족하며 드셨다. 순대국 특유의 냄새가 없다고 한다. 나중에 부모님이나 어르신이 오시면, 보통 송림식당에 가는 편인데, 할머니 순대국도 가볍게 모시고 갈 만한 식당인 것 같았다.

(맛보기 수육이라도 저렴한 메뉴가 있었다면, 수육도 먹고 싶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