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리샴.
되게 유명한 사람이다.
중 2 때 클럽활동 시간에 "타임 투 킬" 이란 영화를 보게 됨으로써, 내 머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는 데.
그것의 원작이 원래는 소설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소설을 쓴 사람이 존 그리샴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사실 몇년되지 않았다.
레인 메이커. 필라델피아. 등 몇편의 영화를 기숙사에서 영화에 미쳐있을 때 몇개 더 보았었다.
파트너가 영화화 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영화들은 하나하나 내 마음 속에 와 닿았다. 법대생이라서. 정의감에 불타기도 하고, 그들의 일류 생활을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그래 난 고시공부를 해야만 해.
다른 목적은 필요 없어. 내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증이야. BMW를 몰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증이야. 캘빈클라인을 걸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증이야. 외국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그러한 최소한의 자격증이야.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증이야.
등등.
이러한 생각을 갖게 해준 것이 바로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들이었다.
옮긴이의 말처럼
파트너란 소설은 정의감..뭐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내용은 단순하다. 9000만 달러를 횡령하고, 그 자신이 죽었다고 사람들을 믿게 함으로써 자신은 멀리 사라져버리는.
뭐 그랬던 변호사가 잡혔던 것에서 시작한다.
패트릭.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연상시키는 그 주인공은.
뛰어난 머리로. 또 법적인 쟁점을. 철저한 계산 하에. 풀어나간다. 결국 돈으로써 자신의 죄를 모두 사하는 그러한 결론을 낳게 되지만.
여기에서 법대생으로써 느낀 점은, 역시나 법은 알면 알 수록 큰 힘이 된다는 것.
이것도 어쩌면 변호사의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다소 편하게 살 수 도 있ㄴ다는 것. 권력과 함께 갈 수도 있으며, 거기에 돈도 플러스 될수 있다는 것,.
반전은.
사실 예상했었지만, 에바 라는 여자가 패트릭을 버릴 줄은 몰랐다.
ㅋㅋ 회자정리였던가? 뭐 그런 말은 안어울릴 것 같다. 어쩌면 주는대로 받는 그런 결론을 낳았겠지.
흥미 위주의 책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통틀어 A+급에 가깝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에 빠져 들었으니... 진지한 사고와는 아주 가까운 그런 소설은 아니지만.
애써 구하여 읽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나 역시 대천 공군 기지에서 우리 부대 어떤 선임이 "해"온 책을 읽었으니.
아! 그리고 존 그리샴도 변호사였다. 그러니 그러한 소설이 나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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