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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집에서./책, 그리고 감상.

열정을 경영하라 - 진대제


2006. 12. 21. 작성된 글


진대제 장관.

 

예전 외박 복귀하면서 기차에서, 그리고 부대에서 읽은 책이다.

 

 

한나라 당에 이명박씨가 있었다면, 열린우리당에는 진대제가 있었다. 두 분의 책을 모두 읽어보았더니.

 

두분 다 찢어지게 가난했다.

두분 다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두분 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

두분 다 겸손했으며,

두분 다 조용히 자신의 일을 여전히 하고 있고, 여전히 배우고 있다.

 

 

# 신화는 없다 에 비해 열정을 경영하라 는.

 

비교적 조직을 관리하는 일에 대하여 자세히 쓰고 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사람이 보다 자신을 잘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신의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조직관리법과 같은 실용적인 지식을 알리는 성격이 강하다. 또한 정보통신분야를 이명박씨의 책에 비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책이 끄는 흥미는 이 책이 더 강한 듯 하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에서, 정보통신부 라는 공직 사회에서의 일을 상세히 다루고 있었고, 어려웠던 일이라든지, 또는 자신이 극복해냈던 순간을 감각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경영자형 CEO가 뜨고 있다.

 

노암 촘스키가 지적했다.

 

"기업에서 나온 사람들이, 대다수 노동자들과 소수 기업가들의 입장이 갈릴 때, 누구의 편에서 생각하겠습니까. 지금 백악관에서는 소수 기업가들이 대다수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역설은 시작되는 것이지요."

 

 

노암 촘스키의 노선을 따르기 시작한 남미의 좌파 정권들. 과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지. 궁금할 따름이다.

 

 

# 아. 정치적인 관점을 떠나서 저 두 사람과 같은 하나에 대한 열정이 내게는 부족한 듯 싶다.

 

내게 있어 H는 "인권"이다. 그래서 법을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