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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법무법인 창천에서./변호사, 이것 저것.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위한 팁 (2) - 서초동 로펌 공략법

서초동 로펌 빨리 취업하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연한 공략법은 빼고, 주관적으로 아쉬운 점을 공유하는 글이다)

1. ( 30분만 시간을 써서) 공유용 이력서를 작성하자.

너무 당연한 아닌가 싶겠지만, 여기에서 공유용 이력서란.. 어느 회사이건 수정할 필요 없이 바로 공유(제출이 아니다!) 가능한 이력서를 말하는 이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PDF 만들어야 한다는 . 

(법무법인에서 채용 담당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력서든 자기소개서든 PDF 제출하는 지원자는 일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채용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트 하겠다.)

그리고 개인정보(휴대폰 번호, 주소 ) 의도적으로 누락하여야 한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

2. 공유용 이력서를 서초동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 교수님에게 발송할 .

서초동 로펌은 새로운 인원을 채용할 때에, 아주 높은 확률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어쏘 변호사들(최우선)이나 파트너 변호사(차선), 또는 알고 있는 교수(아주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경우는 드물다)에게 추천을 부탁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쏘 변호사들의 추천인데, 이유는 신입 변호사님을 지도하고 함께 업무를 수행할 변호사가 바로 어쏘 변호사이다. 그래서 어쏘 변호사 입장에서는 "내가 가장 일하기 편한 변호사" 추천 밖에 없다.

어쏘 변호사 입장에서는 자신이 추천할 만한 변호사를 알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친한 동기 변호사에게 추천할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바로 시점에 추천 의뢰를 받은 변호사가 바로 여러분의 선배라면, 공유용 이력서를 추천을 의뢰한 변호사에게 공유할 이다. 이런 점에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력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만일, 가고 싶은 로펌이 있다면, 반드시 로펌에 있는 선배에게는 이력서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3. 대한변협 채용 공고를 보면, 최대한 빠르게 지원할 .

대한변협에 채용 공고가 있는 경우, 가능한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서초동 로펌의 경우, 1년에 1~2명 정도를 채용한다. 그리고 인사 조직이 따로 없다는 특성상, 지원서를 받다가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발견되면 빠르게 면접 절차를 진행한다(즉, 채용 공고 상의 지원 기간의 종기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관심 있는 로펌이 있다면, 인재 DB 적극 활용하기.

서초동 로펌의 홈페이지를 보면, 생각보다 많은 로펌이 대형 로펌 홈페이지처럼 인재채용 란을 두고 있다. 이런 경우, 지원자가 직접 DB에 입사 지원 의사를 밝히면, 서초동 로펌 입장에서는 좋은 인상을 가질 수 밖에 없다(서초동 로펌은 대형 로펌에 비하여 브랜드 가치가 낮기 때문에, 입사 공고도 내지 않았는데 누군가 DB에 등록을 한다면, 파트너 변호사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는 인상을 가질 수 있고, (채용 계획이 없더라도) 이력서를 살펴보게 된다).

따라서, 추후 실제 인재 채용 절차에서도 다른 지원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솔직히, 쓰면서도 느끼지만 별 거 아닐 수 있다. 물론 이 팁은 앞서 포스트한 업계 공통(https://lawview.tistory.com/79)과 함께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려나 싶긴 하다. 이 글을 보고, 이렇게 해보는 변호사님이 10명 쯤은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 사람이 정말 있다는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