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시험 합격자를 위한 팁 (4) - 공기업 공략법(알리오 사이트 이용법)

이번 포스팅은, 공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팁이다. 

변호사의 공기업 취업 방법은 크게 두 가지(공채 지원, 경력 변호사 채용 지원)로 나눌 수 있다.

1. 공채 지원(법무 직렬)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고, 그 결과 메이저 공기업의 공채 중 "법무 직렬"은 변호사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지원해도 합격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기존 법대 출신 지원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공기업 공채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지원자들 사이의 경쟁으로 성격이 변화되고 있다.

그런데 공기업의 경우, 회사마다 변호사에 대한 처우는 다르겠지만, 경력 변호사로서 입사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일반 직원으로서의 대우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물론, 자격수당 같은 것은 주어지지만, 법무팀에서만 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공채 지원에는 사실 특별한 팁은 없다. 서류 제출, 영어 점수 제출, 입사 시험, 면접. 일반적인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것과 동일하게 준비하면 된다.

2. 경력 변호사 채용 지원

변호사시험을 합격한 분들께 알려주는 팁인데, "경력 변호사 채용 지원"을 기재하는 이유는, 공기업의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를 생각하는 신입 변호사님들께 경력 변호사 지원 전까지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공기업 경력 변호사 채용의 경우, 공채와 달리 시험을 보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 그 대신 관련 사건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가령, 국민연금공단 준법감시실의 국내 변호사 채용 공고(http://career.koreanbar.or.kr/information/01_view.asp?idx=21060)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직위 및 담당 업무를 상세히 표출"한 "이력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직위 및 담당업무 상세히 표출"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공고에 첨부된 직무 설명서를 보면, 채용 대상 경력 변호사는 아래와 같은 직무를 수행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하나 같이 만만해 보이는 것이 없는 직무 수행 내용

그렇다. 국민연금공단의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를 꿈꾸는 신입 변호사는 공기업이 요구하는 경력기간 동안 "위와 같은 직무와 관련된 담당업무를 상세히 표출"한 "이력서"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직무를 다루는 회사(국민연금공단의 경우, 금융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의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펌(해당 로펌에서 고문 변호사가 속해 있는 팀)에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공단의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펌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1. 공공기관 알리오 사이트 접속(http://www.alio.go.kr/home.do)

2. 검색창에 "국민연금공단, 법무법인" 입력 후 검색

3. 검색 결과 확인

고문변호사 및 법률자문 현황을 클릭하면 된다.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알리오 사이트에 고문변호사 및 법률자문 현황을 공개하여야 한다.

따라서, 공공기관에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알리오 사이트에서 관심 있는 공공기관의 법률자문 현황을 파악하고, 그 법무법인에 우선적으로 입사 지원을 하고 경력을 쌓아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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