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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집에서./책, 그리고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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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 단편선 - 이상원 옮김 2006. 2. 25. 작성된 글 입실렌티! 체이홉. 칼마시케시코 칼마시케시코시 고려대학, 칼 마시케시코시 고려대학. 이거 맞는 지 모르겠다. 아무튼 고려대학교의 교호인 데. 저 중 "체이홉"은 이 책의 작가인 "안톤 체호프"라고 한다. 러시아의 문학 거장이라고 하는 데.. 천마 도서관을 뒤지다가 문득 그 사실이 떠올라 이 책을 골랐다. 또 후회도 없었다. 소설이 괜찮았다. ㅋㅋ 약간은 소박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화려한 것이 없어서. #1. 반카 : 마부가 끄는 우편 마차가 종이 울리며, 그 편지를 세상 어디라도 배달해준다. - 아쉬운 소년의 꿈. 반카의 소망은, 분명 이루어지지 않을 테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뻔한 반전을, 절대 유치하게 서술하지 않은, 안톤 체호프. 참 부럽다. 그 사람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 이덕일 2006. 2. 3. 작성된 글 그동안 오래 참았다는 생각이 든다. 2월 1일 일기에서도 조금 엿볼 수 있겠듯이, 8월 18일부터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힘겨웠다. 그나마 있는 여유로운 시간에도 TV나 보고, 멍하니 있다는 것은 왠지 시간에 대한 사치로만 느껴져서.. 일병 진급에 이어서 내게 뜻밖에도 주님께서 선물을 주셨다. 원래는 일병 꺾여야 읽을 수 있는 책을 이른바 '김찬기의 난'을 통해, 지금부터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어쨌거나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천마 도서관 안에 있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부터 손에 잡았다. 송시열. 송자(宋子)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유학자로 평가받는 그의 삶을 제대로 알게 된 건 지금이 처음인 것 같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힌 '호오(..
오 자히르 - 파울로 코엘료 2005. 12. 7. 작성된 글 자히르, 어떠한 개념인지는 책의 서문에 써져 있다. 쉽게 말해서 신의 목소리를 듣는, 또는 정신분열적인 혼란 속에서 또다른 자아와 이야기를 하는, 뭐 그런 개념인 듯 하다. 영화 잔 다르크 에서 예수(또는 신)님으로 표현되는, 잔다르크 만이 이야기하고 보고 들을 수 있는 그런 존재를 자히르 라고 한다. 이분의 책은, 사실 나같은 20대 초반이 읽기에는 원래 어려운 책인 지. 쉽게 말해서 뭔가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캐치해내기에는 아직 경험도 없고 너무 어려서 힘들어보이는, 그러한 것이 항상 존재하는 듯 하다. 연금술사도 그렇고-(내게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기대했던 바가 너무 커서였을까-). 11분은 좀 달랐지만(그나마 이분 책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 어..
1인자를 만든 참모들 _ 이철희 2005. 7. 30. 작성된 글 나는 참모를 꿈꾸고, 1인자를 꿈꾸지 않는다. 정말 특이한 스타일인 것 같지만, 나는 전두환보다 노태우가 멋있어보이고, 제갈량보다는 강유를 더 좋아하고, - 어쨌든 참모들의 삶이 보스보다 더욱 매력이 있어보였다. 이 책은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유명한 보스-참모 파트너를 소개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참모의 모습인가. 1. 딕 모리스와 빌 클린턴 2. 필립 굴드와 토니 블레어 3. 장량과 유방 4. 순욱과 조조 5. 정도전과 이성계 6. 한명회와 수양대군 7. 에드워드 하우스와 우드로우 윌슨 8. 루이 하우와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느낀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칼 대신 펜이 무기가 되어 전쟁이 아닌 선거로써 보스를 1인자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_ 전성철 2005. 7. 28. 작성된 글 전성철이라는 사람을 여러분들이 알 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ㅇ ㅣ책 읽기 전까지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간단하게 이 분은 약간은 막무가내, 무작정으로 미국에 건너가서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그리고 초창기에 미국의 로스쿨을 졸업한 일종의 인생역전을 이루신 분이다. 참 이러한 성공기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평상시에도 그랬고,. 내가 가장 짜증나게 읽었던 것이 고승덕 씨가 썼던 자서전 이었는 데. 아니 사법고시 공부방법을 가르쳐주려면 어떠어떠한 책으로 어떠어떻게 공부해라 이렇게 쓰든지, 그것을 뚜렷하게 가르쳐주지도 않고- 뭐 정말 그 분이 그렇게 쓰여진대로만 공부했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 떄의 사법고시 공부량과 지금의 사법고시 공부량은 ..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2005. 7. 20. 작성된 글 "형주 형, 이런 책도 읽어?" 형주 형 방에서 책장을 보고서 물었다. ㅋ 사실 그렇다. 형주 형 책장에는 이 책 말고도 "어울리지 않는" 류의 책이 꽤 많다 사랑을 주세요- 뭐 기타 등등. 일본 문학들. 어쨌든 "좀 빌릴께-" 한지 2주가 훨씬 지난 지금에서야 책을 다 읽었다. 이 작가는 솔직히 유명한 분이지만, 난 항상 "바나나"가 뭐냐- 하고 네이밍 센스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이 분 책을 처음 읽고 난 소감을 묻는 다면. "아틀란티스 소녀-"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낀 기분이다. 웬지 동화같다는. 그런데 "호텔 선인장" 보다는 덜 동화적이고, 더 어둡지만, 그 배경이랄까, 뭐 그런 분위기는 선인장 못지 않게 환상적인 듯 싶다.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데, ..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_ 제임스 레스턴 2005. 6. 25. 작성된 글 http://cafe.naver.com/gaury.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970 우연히 사진을 검색하다가 인터넷 블로그에 이 책의 서평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저보다 더욱 잘 쓸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링크를 해두었다. 결론적으로. 살라딘이라는 인물, 이슬람의 세계에 대한 엄청난 이해를 할 수 있을 듯 싶다. 십자군 전쟁이라는 문명간의 충돌,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쪽의 승리는, 다른 쪽에 있어서는 치욕인 전쟁' 자체를 아랍 진영과 기독교 진영에서 어떻게 이해했는 지- 사실 나는 십자군 전쟁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나는 동양에서 태어났고, 그 시기 동양은 징기스칸이라는 인물이 곧 세계를 정복할 준비..
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 - 브라이언 M. 페이건 2005. 6. 20. 작성된 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난 외계인을 정말 무서워한다. 스타워즈도 처음엔 무서워서 못봤었다. 에피소드 1 을 극장에서 보았을 때, 정말 난 떨어가면서 봤다. 요다가 말하는 것조차 무서웠고. 하지만 에피소드 2부터는 스타워즈 덕분에 외계인 히스테리 증세는 점점 나아져갔다. ㅋ 마스터 요다 아저씨처럼 친숙한 존재가 외계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쩄든, 이 책은 흥미 위주가 아니라, 오히려 고고학계의 교과서 급으로 써진 아주 지루하고도 학구적인 책이다. 70가지의 미스터리는 각 분야별로, 문자, 언어, 문명, 무덤..이런 식으로 세분화 되었고,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한 것을 엮은이가 엮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난 대항해시대를 즐겨했었다. 그리고 콜럼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