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비파, 레몬 - 에쿠니 가오리
2008. 12. 27. 작성된 글 그러고보니, 한 작가의 책을 출간 때마다 읽기는 에쿠니 가오리. 책이 거의 유일한 것 같다. 수업 때문에 우석훈의 책을 많이 읽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 책은 뭐랄까. 연애를 하고 있는 내가 지금 시점에서 읽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연애를 하고 싶다.) 뭐랄까. 바람난 가족 같다. 가족은 아니지만, 그들은 묘하게 얽힌 친구 사이에, 직장 동료 사이에, 동네 이웃 사이들이다. 그리고 실타래처럼 애정전선이 꼬여 있다. 9명의 등장 인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소설은, 1/3을 넘게 읽으면서 드디어 등장 인물의 이름을 - 일본 이름은 죄다 -코 라서 헷갈린다 - 독자로 하여금 외울 수 있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