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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변호사 - 존 그리샴 2006. 6. 20. 작성된 글 # 이야기 1 = 미래. 군대 오기 전까지는, 오로지 고시. 고시. 고시. law five! 를 보면 알겠지만, 그 때의 내 뇌 구조는, 정말 단순했다. 고시. 고시. 고시. 부모님께서 원하는 대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든지, 내가 뭘 원하는 지. 알지도 못하고, 설령 알았다고 해도, 그것들은 내가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에 해야할 일이었다. LAw school 도입안이 발표되었어도, 그 안에 Toefl 점수가 반영된다는 것을 알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 관심도 없었고. 그러다가 어느 날, 작년 6월쯤. 문득 군대에나 가버릴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7월 20일 경. 인터넷으로 클릭 2번 만에 입대 신청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군대에. 사실 군대에 와서도, 군..
쎄느 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_홍세화 2006. 6. 18. 작성된 글 #. 추억 이 책을. 고 1때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영어 과외를 하고 있었는 데, 아마 김혜경 선생님이 우리에게 뭔가 시험을 내주고서 읽는 모습을 보았었다. 제목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한강이 남북을 가르는 건 이해가 갔는 데, 쎄느 강은 왜 좌우를 나눌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그것은 커가면서, 소영이 누나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라든지 사상이라든지 언론 같은 그런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 차츰 눈을 뜨게 되면서, 좌우익을 뜻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긴 했지만. 어쨌건, 그 때는 좌우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였었다. #. 홍세화 아저씨. 홍세화 아저씨는 이 책을 썼을 때(1999년)만 해도 지금처럼 아주 유명하진 않았나 보다. 하긴 "빠리 ..
소설 주몽 - 한민 2006. 6. 5. 작성된 글 소설 주몽 이다. 책 표지를 보아하니, 요즘 하고 있는 드라마 주몽의 원작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아닐 수도 있다) 군대의 유일한 동기(그나마 다른 중대지만) 이한솔 일병이 들고 있던 책을, 낚아채서 근무시간에도 보고, 틈틈히 보고 나니, 하루도 채 안되어 다 읽어버렸다. 640페이지가 넘는 데도 불구하고 금방 읽어버린 걸 보니, 책 읽는 속도가 좀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뭐 아닐 수도 있지만(생각해보니 중학교 2~3학년 때 판타지 소설 1권 읽는 데 2시간이 채 안 걸린 것 같다. 그건 몇페이지였을까?). 어쩄거나, 이 책의 머리말에 있는 글이 흥미를 끌었다. 일본의 고대 신화 중 "소잔오"란 사람이 일본에서 주몽과 같은 신화적 인물인 듯 한데, 그 소잔오가 "주..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전략 _ 티모시 빅 2006. 6. 4. 작성된 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것 같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 버트란트 러셀. "10년간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해선 안된다" - 워렌 버핏. "참으로 이상하다. 사람들은 냉장고를 살 때조차 수많은 가게에서 정말 다양한 사항을 점검하는 데, 주식을 살 떄는 길어봐야 10분이면 마음 속에서 결정이 내려지고, 아쉽게도 대부분은 그 순간에 수만달러의 손해를 갖고 게임에 임한다" - 피터 린치. 군대 와서 읽은 16번쨰 책이다.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전략. 정말 좋은 책인 듯 싶다. 군대 안이라서 집중하지 못하고 읽어서 아쉽지만, 밖에 나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스타일은, 지난 번 읽은 ..
워렌 버핏 & 조지 소로스의 투자습관 - 마크 티어 2006. 5. 16. 작성한 글 너무 금방 읽어버렸을까? 390여 페이지 정도인 데, 3일만에 해치워버렸다. 이거이거 너무 대충 읽은 게 아닌 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할 정도로, 그냥 후딱 읽혔다. 이번에도 주식 투자에 관한 책이지만, 전에 읽었던 피터 린치의 책과는 좀 다르다. 피터 린치의 책은 우선 수익률로만 따지면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저리 가라 할 정도로(아마 46세에 은퇴해서 그렇지- 저 두분처럼 70대까지 그 바닥에 있었다면 랭킹 톱 텐에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자서전 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데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지(그래봤자, 미국의 증시에 맞는, 게다가 90년대 닷컴 열풍 전에 있었던 일들을 주로 사례로 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다가는 좀 ..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 - 데이비드 바이스 2006. 5. 13. 작성된 글 원제는 The Google story, 한국판은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이다. 값은 20000원. 비싸다. 난 언제쯤 이런 책을 원서로 읽을 수 있을 지 싶다. 지금도 나름대로 영어 단어를 외우고, 미국애들 6~8 학년 용 책(word smart)을 읽어보는 등 노력은 하지만. 아무래도 전역 전까지 저정도 수준은 힘들 것 같다. oh, god. 어쨌거나. 20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저자인 데이비드 바이스 라는 사람은 워싱턴 타임즈의 기자로 퓰리처 상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퓰리처 상이 사진으로만 타는 상인 줄 알았는 데 그것은 아닌 듯? 어쨌거나 꽤나 탐나는 상인 듯 하다. 내용은 말 그대로 구글의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네이버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지만..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_피터 린치 2006. 5. 7. 작성된 글 미국의 투자회사인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관리하여, 2000만 달러로 인수한 그 펀드를 13년 동안 원금의 660배(132억 달러)로 늘린 투자가이자, 46세의 젊은 나이에, "이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은퇴한 피터 린치가 남긴 자전적인 기록이자 투자 교과서이다. 사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이후, 나에게 있어 경제적인 초점이랄까. 또는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기타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해 알아야만 할 이유. 등은 다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돈이란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경우, 나에게 있어 엄청난 기회비용의 감소를 가질 수 있다는 그런 다소 황당한 결론을 꺠닫는 데 너무 오래걸린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항상 우리 ..
사랑의 추구와 발견 - 파트리크 쥐스킨트, 헬 델뮤트 2006. 5. 5. 작성된 글 1. 당신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2. 그럼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누구인지 알까요? 이렇게 두가지 질문 중 하나라도 YEs 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여러분은 꼭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몇년만에 나온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시나리오. 헬 델뮤트 감독에 의해서 독일에서 "사랑의 발견과 추구"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사실. 이 시나리오의 기초적인 토대는 헬 델뮤트의 꿈(환상)이라고 한다. 어쩄거나. 꼭 읽기를. 어제 파트너를 다 읽고 할 일이 없어서. "시나리오"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일 외박 때 샀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책을 손에 쥐었었다. 사실 부담스러웠다. 콘트라베이스도 희곡이긴 했지만 그것은 모노드라마라는 형식이라, 혼자 읽어도 좋을..